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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여행 2일차] 2탄 : 홉스골 하트갈 마을 게르 후기

3tangerine 2019. 4. 26. 10:00

 

보트투어가 끝나고 30분정도를 달려 도착한 MS GUEST HOUSE입니다. 몽골 여행의 두 번째 게르입니다. 이 게르에선 참 재미난 사진들을 많이 찍었습니다. 너무 엽기적인 사진들이라 절대 사진은 올릴 수 없지만 아주 각양각색의 컨셉으로 몽골 여행 인생샷을 찍은 곳이죠. 밤에는 별사진도 찍고요. 


몽골 홉스골 하트갈 마을 게르

숙소 도착하자마자 한건 볼강에서 산 간식들 정리해두기. 밤에 수다 떨며 먹을 간식입니다 :) 뒤에 풀들이 간식을 공격하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꽤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사진만 보면 엄청 비 위생적으로 느껴지는데 그 당시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하핳

너무 맛있었던 몽골 오렌지 쥬스입니다. 한국에서 흔히 먹는 감귤쥬스 맛이 납니다. 여행하면서 3병 정도 마신 것 같아요. 

Tip1> 몽골 여행 일정은 대부분 4시 이전에 끝납니다. 즉, 낮 4시부턴 개인 쉬는시간입니다. 하루 일정이 너무 여유로운거 아냐? 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몽골의 도로에는 가로등이 없어서 야간 운전을 할 수가 없습니다. 안전하게 늦은 오후 쯤 게르에 들어가 낮잠을 자기도 하고 간식을 먹으며 핸드폰을 하기도 하고 일기를 쓰기도 했습니다.

 

몽골 구름 너무 독특하게 생기지 않았나요? 한국에선 항상 하늘을 올려다 봐야 보이는 구름이 몽골에선 눈만 떠도 바로 앞에! 그리고 몽골에서 만난 구름들은 대체적으로 위는 몽글몽글하고 아래는 누가 일부러 잘라놓은 것처럼 생겼더라고요. 초등학교 미술시간에 제가 자주 그리던 구름이랑 똑같이 생겼어요. ㅎㅎㅎ

 

Tip 2> 게르마다 통신이 터지는 곳도 있고 터지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둘 모두 그 나름의 매력이 있는데 통신이 터지지 않는 게르를 위해 책 한권이나 보드게임을 챙겨가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전 몽골여행을 위해 에어베드를 준비했습니다. 낮에 누워있기엔 너무 더웠고.. 밤에 별 볼때 누워서 보려고 챙겨왔습니다. 여행가서 한 번 밖에 못쓰긴 했지만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푹신 푹신함은 잊을 수 없네요.

 

Tip3> 에어베드가 꼭 챙겨야 하는 필수템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누워서 별보는 것에 로망이 있다면 강추입니다 :) 푹신푹신한 쇼파에 누워 보는 기분이에요. 하지만 모기와 풀벌레들이 많아 오래 누워있기는 힘듭니다. 춥기도 하고요! 그래도 돗자리에선 절대 느낄 수 없는 낭만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몽골 게르 화장실은?!

게르 화장실이 깨끗할 지 더러울 지, 따뜻한 물은 나오는지 궁금해하실 분들이 많은데 정답부터 말씀드리면 케이스 바이 케이스입니다...

 

Tip4> 따뜻한 물이 엄청 잘 나오는 게르도 있지만 찬물밖에 안나오는 곳도 있고 남녀 따로 분리 되어있는 샤워실도 있지만 아닌 곳도 있고, 화장실이 깨끗한 곳도 있고 너무 더러운 곳도 있습니다. 이게 몽골의 매력이거니 하고 즐기는 수밖에 없는 것 같네요 ㅠㅠㅠ

여행 두번째 날에 갔던 홉스골 하트갈 마을 게르는 첫째날 게르에 비해 훨씬! 좋았습니다. 우선 핸드폰도 됐고 따뜻한 물도 나오고 방에서 화장실도 가깝고. 첫째날에 비하면 너무 좋은 화장실이었습니다. 헤어드라이기까지 준비되어 있는 이곳 ㅠㅠㅠ 여행 2일차만에 헤어드라이기에 감사할 줄 알게 되었습니다.


가이드 표 저녁식사

 

여기는 게르 내 식당입니다. 조식도 먹고 싸온 음식도 먹을 수 있는 공용 휴게공간입니다. 다시봐도 햇살이 정말 예쁘네요. 몽골 여행하는 동안 한국에선 왜 이렇게 예쁜 햇살을 본적이 없을까 궁금했는데 한국 돌아와보니 여유의 차이였던거 같아요. 한국에서도 마음이 여유로울 땐 예쁜 햇살이 보이더라고요. 결국 다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지는거였나 봅니다.ㅎㅎㅎ

 

대망의 닭볶음탕!! 첫째날에는 삼겹살, 둘째날에는 닭볶음탕! 우리의 가이드 바르샤가 만들어 준 음식입니다. 여행 시작 전 앙카 투어로 부터 받은 일정표에 둘째날 석식은 조리식이라 되어있어서 궁금했는데 가이드가 만들어준다는 의미더라고요. 우선 정말정말 맛있었습니다. 밥 한그릇 뚝딱ㅠㅠㅠ 냄비 한 가득이었는데 양이 부족할 정도로 맛있었어요.

 

Tip 5> 몽골에서도 한식은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냄비 옆에 너구리 보이시나요? 몽골 마트에서 구입한 라면입니다. 즉, 한국에서부터 많이 싸가지고 오실 필요가 없습니다!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니까요

 


몽골에서 별보기

대망의 몽골 별 구경하기! 기대하고 기대하던 그 순간입니다. 몽골 별 사냥을 떠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몽골 여행에서 기대하는 부분이죠. 여기서도 하나 팁을 말씀드리면

 

Tip 6> 몽골의 쏟아지는 별을 보고 싶다면 보름달 시기는 피해서 가셔야 합니다. 달이 밝으면 별은 안보이니까요. 별 사진을 담아오는게 몽골여행의 목적이신 분들은 꼭!! 달의 위상 달력(보름달-초승달-상현달-하현달)을 확인하고 가시길 추천드려요. 

 

둘째날 여행도 이렇게 끝이났네요. 팁만 따로 모아서 포스팅 해야겠습니다. 쓰다보니 몽골 여행할 때 알아두면 좋을 꿀팁들이 많군요 :) 아래는 1일차 여행과 2일차 여행 1탄 편 포스팅입니다. 참고하셔서 즐거운 여행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


▼ [몽골 여행 1일차] 1탄 : 몽골 항공권 / 몽골 공항 / 몽골여행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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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여행 1일차] 1탄 : 몽골 항공권 / 몽골 공항 / 몽골여행차량

이번 포스팅은 몽골 여행 1일차 이야기입니다. 새벽에 몽골 공항에 도착해 에르데네트부터 볼강까지 총 500km를 차로 이동했던 날입니다. 다행히도 전체가 다 포장도로라 힘들지 않은 여정이었는데 통신이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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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 여행 1일차] 2탄 : 에르데네트 / 볼강 / 몽골 숙소 게르 / 몽골 한식 / 몽골 전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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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여행 1일차] 2탄 : 에르데네트 / 볼강 / 몽골 숙소 게르 / 몽골 한식 / 몽골 전통개

저번 포스팅을 이어 몽골 1일차 이야기입니다 :) 몽골 1일차는 어디를 구경하는 목적이 아니라 2일차 목적지인 무릉과 홉스골 하트갈 마을을 가기 위한 여정이었어요.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홉스골과 무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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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 여행 2일차] 1탄 : 무릉부터 홉스골 하트갈 마을 보트투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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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여행 2일차] 1탄 : 무릉부터 홉스골 하트갈 마을 보트투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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