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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Mongolia_몽골

[몽골 여행 7일차] 울란바토르, 테렐지 / 야리야발 사원 / 거북바위 / 징기스칸 동상

몽골 투어의 마지막 날. 울란바토르 자유여행 하루만을 남기고 투어는 벌써 끝이 났네요. 여행 시작 전에는 8일이란 시간이 상당히 길게만 느껴졌는데 말이죠. 원래 계획으로는 어제 밤 테를지 국립공원으로 넘어와 게르에서 자는 것이었는데 다들 좋은 숙소에서 자고 싶다고 하여 앙카투어에서 제공해주는 게스트하우스로 갔습니다.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 화장실도 좋고 따뜻한 방도 오랜만이고 깨끗한 침대도 반갑고 근처에 하드락 카페도 있어서 밤에 놀수도 있고. 

 


테를지 국립공원

아침 일찍 일어나 울란바토르에서 테를지 국립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테를지 국립공원 전에 징기스칸 동상을 먼저 구경하고 왔는데 포스팅은 좋았던 순서대로 해야겠어용 :) 테를지 국립공원은 몽골 여행을 가는 사람이라면 꼭 들리는 곳이죠.

몽골 6박 7일

여행 코스 추천

1) 홉스굴 호 + 테를지 국립공원
2) 고비사막 + 테를지 국립공원
3) 장하이 + 테를지 국립공원

 

일주일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아마 저 세가지 코스 중 하나를 다녀오시게 될텐데 보다시피 테를지 국립공원은 어디 코스에나 껴있습니다. 왜냐 울란바토르, 테를지는 가깝기 때문이죠. 어차피 공항으로 가려면 울란바토르로 돌아가야 하니까 겸사겸사 테를지 국립공원을 들리는 코스랄까요? 

 

테를지 국립공원

테를지 국립공원 (테렐지 국립공원)은 어떤 곳인가요?
테렐지는 세계 유네스코 자연 유산에 등재된 몽골 국립 공원입니다. 기암석으로 이루어진 산들과 거북바위, 야리야발 사원 등 아름다운 경치를 관람하실 수 있으며 승마와 트레킹 또한 가능합니다. 울란바타르에서 가장 가까운 휴양지이며 강도 흐르고 있어 4계절이 다 다르게 보이는 곳 입니다. 

 

몽골 거북 바위

 

테를지 국립공원에 가면 제일 처음 거북바위를 만나게 됩니다. 거북이 처럼 생겨서 거북바위라는 이름이 붙여진건데 진짜 거북이를 닮았습니다!!! 너무 신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거북이 등딱지도 보이고 얼굴도 보이고 다리도 보입니다. 누가 꼭 저렇게 만들어 놓은 것처럼 말이죠. 

 

갖고 싶었던 모자... ㅎ

 

거북바위를 보고 나면 근처 기념품 샵에 잠깐 들려 기념품을 살 수 있는 시간을 줍니다. 여기서 기념품을 살까 고민했는데 울란바토르 시내에 나가면 더 많겠지란 생각에 패스하였습니다. 하지만... 시내 갔다가 후회했습니다 :( 종류는 더 많을지 몰라도 국영백화점에 있는 기념품이 가격이 더 비싸서. 투어 중간중간에 들리게 되는 기념품 가게들이 비싼 편이 아니니 사고 싶은게 있다면 고민안하고 사셔도 됩니다 :) 

 


야리야발 사원

야리야발 사원 입구

 

기념품 가게까지 들렸으니 테를지 국립공원의 하이라이트 야리야발 사원으로! 여긴 정말 너무 예뻤어요. 테를지 국립공원은 기암석으로 이루어진 산으로 유명하다 하는데 야리야발 사원에 가면 그 웅장한 산을 아주 가까이서 마주할 수 있습니다. 

테를지 국립공원

입구를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너무 귀여운 들꽃들. 벌이 많긴 했지만 꽃은 언제봐도 기분 좋아지는 것 같아요 :)

야리야발 사원

 

멀리서 보이는 야리야발 사원입니다. 끝까지 올라가봐야 야리야발 사원을 구경했다고 할 수 있지만 계단을 올라가고 싶진 않아서 아래서만 바라보았습니다 :) 위에서 보는 뷰가 그렇게 예쁘다고 하는데 아래서 보는 것도 예쁘다고 자기위안을 하며 그늘에서 살짝 쉬었습니다. (올라가는 길도 언덕이고 언덕을 한참 올라가도 계단이에요. 멀리서 보기엔 안 높아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올라가고 싶지... 않아질 수도 있습니다)

 

야리야발 사원

야리야발 사원을 둘러싸고 있는 산에 그려져 있던 신기한 벽화입니다. 저게 대체 뭔지 너무 궁금해서 가이드 분께 여쭤봤는데 기억이 나지 않아요... 적어둘걸 ㅠㅠㅠ 엄청 자세하게 설명해주셨는데. (사진처럼 벽화가 빛나는건 아니고 햇빛이 너무 세서 사진에 안찍히더라고요. 그래서 밝기를 조정했더니 사진이 이렇게 나왔네요.)

 

야리야발 사원

테를지 국립공원에서 신나서 찍은 사진들. 명상을 통해 만물의 이치를 깨닫고 공중부양 능력을 터득했다는 컨셉으로 친구랑 한참 놀았습니다. 이 외에도 더 엽기적이고 말도 안되는 사진들을 찍었는데 여행 하는 동안 이때 제일 많이 웃었던 것 같아요. 

 

 

테를지에서는 승마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홉스굴호에서 승마를 하며 너무 고생했던 기억이 있던터라 저는 패스하고 차 안에서 쉬었습니다. 하고 온 친구들의 말로는 풍경은 정말 멋있었으나 별 감흥은 없었다고 하네요. 승마는 엉덩이 뼈가 너무 아파요 ㅠㅠㅠ 

 


 

징기스칸 동상

 

 

테를지 국립공원을 가기 전 이른 아침에 들린 징기스칸 동상. 진짜 엄청 커서 차타고 가다가 깜짝 놀랐어요. 어찌나 큰지 멀리서도 잘 보이더라고요. 엄청 드넓은 초원?에 징기스칸 동상 딱 하나 우뚝 서있어서 더 잘 보였습니다.

 

 

 

이미 티켓은 샀으니 패스. 몽골 돈으로 8,500이니 한화로 따지면 4250원 정도겠네요. 참고하세요 :)

징기스칸 동상 티켓값
Adult  8,500 투그릭 (한화로 약 4300원)
Child  3,500 투그릭 (한화로 약 1700원)

 

 

 

계단을 오르고 또 오르면 징기스칸 동상의 전망대로 갈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도착한 징기스칸 동상 전망대! 사진으로 보면 잘 느껴지지 않지만 엄청 큽니다. 전망대 맨 끝에 서서 찍어도 핸드폰 카메라에 한번에 다 안들어오더라고요. 그리고 동상이 빛 반사가 잘돼서 눈이 부십니다 :( 선글라스 필수!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서울에선 이렇게 뻥 뚫린 공간을 찾기 정말 힘든데 몽골은 높은 건물을 찾기 힘든 곳입니다. 둘 모두의 매력이 있지만 이 풍경을 사진으로나마 다시 보니 자연이 그리워지네요. 다음 여행지는 자연을 보러 다녀와야겠습니다. :)

 

 

1층 입구 옆에는 몽골 전통 의상을 빌릴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 지하에는 작은 박물관도 있는데 박물관이나 동상을 구경하니 자유 여행이 아니라 투어로 온게 맞구나 하는 실감이 나더라고요. ㅎㅎㅎ

 


이렇게 해서 7일차 여행도 끝이났네요. 몽골 공항에 아침 일찍 도착해서 졸린 눈을 부여잡고 투어를 시작했던게 정말 엊그제 같은데 정신 차리고 보니 어느덧 여행 막바지. ㅠㅠㅠ 울란바토르 자유여행이 남았지만 그래도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 없네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몽골에서 꼭 사야할 기념품 리스트'를 작성해봐야겠습니다 :)